사막마라톤을 아시나요?



사막 마라톤은 말 그대로 사막과 오지를 달리는 대회인 탓에 생각하지 못한 다양한 변수가 선수들 앞에 펼쳐진다. 타는듯한 더위는 몸에 수분을 빠르게 뺏아가고, 모래바람을 동반한 돌풍은 눈을 뜨고 달리기 힘들게 만든다, 걷기도 힘든 거칠고 황량한 모래사막은 달리는 내내 선수들을 괴롭힌다.


고비사막 마라톤은 사막 마라톤 코스중에 산악지형이 많은 걸로 유명하다. 비단 황량한 모래산뿐만 아니라 뾰족한 바위로 가득 찬 바위산, 푸른 나무들이 드문드문 보이는 거친 언덕이 쉬지 않고 나온다. 이런 탓에 고비사막 마라톤은 사실 사막마라톤 보다는 극지 마라톤에 가깝다.

 


 황량한 모래산뿐만 아니라 뾰족한 바위로 가득찬 바위산, 푸른 나무들이 드문드문 보이는 거친 언덕들도 있어 고비사막 마라톤은 사실 사막마라톤 보다는 극지 마라톤에 가깝다.


사막마라톤은 스테이지런으로 총 6일 중 5일을 풀코스(45.195KM) 정도를 매일 달려야 한다. 사막 마라톤은 일반 마라톤 처럼 맨몸으로 달리는 게 아니다. 선수가 직접 텐트와 식수를 제외한 모든 장비 및 식량을 본인이 가방에 직접 챙겨서 메고 뛰어야 한다. 선수들은 레이스 시작 전부터 반드시 필요하지만 부담될 수 밖에 없는 식량과 방한장비 등의 무게 때문에 전쟁 아닌 전쟁에 돌입하기도 한다. 대회 하루 전 필수 장비 와 지정된 필요 식량 칼로리 하나 하나 까지 꼼꼼하게 검사한다. 장비나 식량을 줄여 무게를 줄일 생각은 안 하는 게 좋다. 


 


하루의 레이스가 끝나면 보기와 같은 텐트에서 휴식을 취하며 하루를 마무리 한다. 사막은 일교차가 굉장히 큰 편으로 해가 지면 어느새 영하로 떨어져 버리니 컨디션 조절에 유의해야 한다.

 





대회 하루 전 장비검사 룸에서 장비 및 식량 칼로리를 체크받고 있다.



6일중 하루는 롱데이라고 불리며 80KM 이상을 달린다. 이 80KM상을 달릴 때 코스도 특별히 가장 험한 코스로 이루어져 참가자들에게 가장 힘겨운 날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참가했던 해에는 롱데이에 3200M 이상 산을 넘었어야 했는데 높이뿐만 아니라 그 코스도 굉장히 험난했다. (사막 마라톤은 매해 코스가 바뀐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이날 천둥 번개를 우박이 쏟아져 내렸다. 엄청난 소나기에 참가자들은 모두 저체온중으로 큰 위기를 겪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코스에 산사태까지 발생했다. 주최측은 참가자들의 안전을 고려, 대회측에서 당일 레이스를 중단 시켰다.


 


천둥번개에 산사태가 심해져 레이스가 중단되었을 당시, 다행히도 선수들은 산중턱에 위치한 민가에 몸을 피신할 수 있었다. 


이런 험난한 환경이 오히려 선수들을 더욱 하나로 뭉치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사막 마라톤은 참가자들은 서로를 경계하며 달리는 경쟁자가 아니라 서로 도우며 달리는 협력자다. 서로 도와가며 함께 달리는 것이 바로 사막 마라톤의 또 다른 묘미이며 가장 큰 매력이다.


실제로 자신도 부상으로 절뚝거리며 달리면서 더 힘들어 하는 선수를 부축하고, 식량이 부족한 선수에게 자신의 식량을 나눠주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6박7일간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물품과 식량만을 짊어지고 사막 한가운데 250km를 달리는 극한의 도전, 하지만 그곳엔 사랑이 있고, 우정이 있고,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함이 있다. 


당신의 모험심을 충족시켜 줄 세상 어디에도 없는 익사이팅한 레이스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어떤가? 당신의 도전의식을 자극하지 않는가?





 6박7일간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물품과 식량만을 짊어지고 사막 한가운데 250km를 달리는 극한의 도전, 하지만 그곳엔 사랑이 있고, 우정이 있고,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함이 있다. 




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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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마라톤을 아시나요?




요즘 아웃도어 열풍이 거세다. 지역관광상품으로 각종 트래킹 코스가 개발되는가 하면 캠핑이 하나의 트랜드가 되어가고 있다. 그에 걸맞게 우리나라 아웃도어 시장은 미국에 이어 두번째 규모를 자랑할 정도로 거대하다.


이런 아웃도어 열풍에 뒤따라 여러 아웃도어 활동들이 재 조명 받고 있는데 그중 에서도 특히나 액티비티 한 활동을 좋아하는 아웃도어 마니아들 사이에서 사막마라톤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사막마라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지난 2013년 6월 고비사막 마라톤에 참가했었다. 생각보다 코스는 더 험했고 처음 접해보는 사막의 더위는 감당하기 힘들었다. 그 모든걸 극복하고 완주하고 난 뒤의 세상 모든 것을 얻은 것 같았던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미지의 땅. 낮에는 기온이 섭씨 40도 이상 올라가는 일이 다반사지만 밤에는 섭씨 5도 이하로 떨어지는 생물이 생존하기 힘든 자연환경. 죽음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곳. 바로 ‘사막’을 지칭하는 말이다. 그만큼 사막은 생물이 생존하기 힘든 곳으로 그 동안 사람의 발길과는 동떨어진 미지의 땅이었다. 그런 사막을 일주일간 스스로의 힘으로 횡단하는 대회가 있다. 바로 사막마라톤이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사막 마라톤은 한두 개가 아니라는 점이다..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4대 극지 마라톤은 4DESERT 라는 이름으로 사하라 사막마라톤, 칠레의 아카타마 사막 마라톤, 중국의 고비사막 마라톤, 남극마라톤이 있다.


먼저 세계에서 가장 넓은 사막으로 유명한 사하라 사막마라톤, 칠레의 아카타마 사막 마라톤, 중국의 고비사막 마라톤, 그리고 남극 마라톤 등이 있다, 그리고 사막 외에도 세계각지의 극지에서 여러 종류의 극지 마라톤이 개최되고 있다. 지난 2013년에 참가한 고비사막 마라톤에 대해 소개하자면, 고비사막 마라톤은 중국 북방지역의 위치한 고비사막에서 열리는 아시아최초의 극지마라톤으로 매년 6월 초에 개최된다. 



사막레이스에 참가하기 위해 전세계에서 모여든 사람들, 자그마치 700만 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가며 참가한 이 사람들은 어떤 이유에서 이런 극기를, 그것도 비싼 비용을 지불해가며 도전하는 것일까?






전세계에서 모이는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들은 자신의 음식과 장비를 배낭에 메고 일체의 지원 없이 총 6개 구간 250km를 쉼 없이 달려야 한다. 사실 사막마라톤은 참가비만 해도 400만원이 넘는다. 게다가 항공료, 장비 및 체류비를 포함하면 700만원이 넘는 비용이 든다 자그마치 700만 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가며 참가한 이 사람들은 어떤 이유에서 이런 극기를, 그것도 비싼 비용을 지불해가며 그 험난한 사막마라톤에 도전하는 것일까?


 




출발을 눈앞에 둔 참가자들, 사진속에서 긴장감이 그대로 느껴진다.


 




아무것도 없는 황량한 사막을 달리는 기분은 달려보지 않은 사람은 영원히 알 수 가 없다. 


 참가자들은 하루에 지급되는 10리터의 생명의 물만으로 고비 사막의 거친 모래와 불타는 태양을 이겨내야 한다. 대회는 불모의 세계인 고비 사막을 가로질러 6박 7일간에 걸쳐 진행됐다. 대회 코스는 매년 변하며, 일반적으로 바위, 평야, 호수, 사구 지역을 포함하고, 작은 마을을 이따금 지나간다. 섭씨 35도 이상의 낮 온도는 기본이고, 섭씨 40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일도 다반사지만 세계에서 가장 춥다는 고비 사막의 밤 온도는 섭씨 5도 이하로 떨어지기도 한다. 때문에 컨디션 조절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고비사막 마라톤은 다른 대회에 비해 산악지형이 많기로 유명한데, 지난 2013년 대회는 10주년기념대회로 그 난이도가 상당히 격상돼 많은 참가자들을 진땀 나게 했다. 



 



사진과 같은 오르내림이 심한 산악지형이 계속되면서 첫 날부터 탈락자가 속출하기도 했다. 



 - 나루프로슈머2기 오준혁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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