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 보물찾기와 아이스버킷 챌린지


루게릭병 환자들을 돕는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한국에도 상륙해서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작년에 시작된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미국의 스포츠 스타와 할리우드 스타들에게 퍼지면서 많은 대중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게이츠, 페이스북의 마크 주크버거, 소프트 뱅크의 손정의 같은 유명한 기업인들이 참여하면서 한국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한국의 연예인들과 스포츠 스타들이 참여하면서 한국에서도 점점 참여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아이스버킷 챌리지에 대한 관심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퍼져나갔습니다.


빌게이츠의 아이스버킷 챌린지 영상


아이스버킷 챌린지로 기부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그 동안 기부는 왠지 딱딱하다고 생각하거나, 다른 사람들이나 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기부문화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나루도 다양한 기부를 진행했습니다. 1년동안 점심에 도시락을 먹거나, 직접 해먹으면서 점심 값을 아껴서,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했었습니다. 겨울이 매섭게 추운 몽골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서 나루마스크를 보내주었고, 페이스북 프로필에 빨갈 목도리 달면 나루가 1000원씩 기부를 해서 북한의 어린이들에게 내복을 선물하는 이벤트도 진행했습니다. 나루는 따뜻한 기업이 되기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동영상에는 안 나오지만 이렇게 빨간목도리를 달때마다 나루에서 1000원씩 기부를 했었다. http://hungersaver.blog.me/176223582






나루 보물찾기에도 여러분이 사진을 찍어서 페이스북에 올려줄 때마다 100원씩 적립해서 혈액암에 걸린 태영이라는 아기를 희망을 잃지 않도록 도울 예정입니다. 태영(가명)이는 정기검진을 받다가 고환 크기가 다른 게 이상하다고 좀더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해서 종합병원으로 찾아 갔습니다. 종합병원에서 고환암 판정을 받고, 다시 대학병원으로 갔습니다. 대학병원에서 고환암 치료를 받다가, 혈액암으로 발전한걸 발견했습니다. 혈액암은 백혈병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아직 아기인 태영이는 힘겹게 항암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태영이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을 때 이분들이 저에게 해준 이야기가 있습니다. '태영이를 도와준다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금액은 100원이든 1000원이든 상관없습니다. 아픈 아이들을 위해서 좋은 일을 하신다는 이야기만으로도 저희에게는 큰 도움이 됩니다, 근데 우리 아이보다 더 많이 아픈 아이들도 있고, 우리보다 더 힘든 분들도 많을 텐데 이렇게 나서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본인도 힘드실 텐데, 본인 보다 더 힘든 사람을 챙기시는 모습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고, 제 자신에 대해서 반성도 했습니다.



여러분이 보물찾기에 많이 참여해서, 태영이 부모님에게 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는 걸 알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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